[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장기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윤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3시, 국회박물관 체험관에서 '첨단제약바이오 정책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바이오 산업, 차세대 성장동력 도약을 위한 정책 과제’를 주제로 국내 바이오 전문가와 업계, 투자자들이 참여해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서의 바이오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가 주관하고, 국제질서전환기속국가전략포럼과 국민통합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환영사에서 “바이오 산업은 수십 년 간의 자본 축적과 장기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인프라와 시스템, 자본의 규모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현행 법차손 중심의 관리제도는 신약개발 기업의 장기 투자 현실과 맞지 않아 많은 유망 바이오벤처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상장 이후에도 구조적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나서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패러다임 시프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미나 발제는 양성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실장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토론에는 구자현 KDI 선임연구위원,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 등 업계 전문가와 관련 부처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명화 실장은 발제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은 급성장했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연계 거버넌스, 전략적 투자, 산업 특성에 맞는 상장·금융·규제 환경, 공급망 다변화와 효율적 R&D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현행 법차손 기준이 바이오산업의 장기·고위험 특성과 맞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