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 공간 조성 사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시당은 해당 사업이 심각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부간선도로 상부 구간을 평면도로와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안양천 접근성을 높이고, 수변 친화도시 조성, 차로 축소와 녹지공간 확보를 통해 시민 편의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서울시당은 서부간선도로가 이미 사업 전부터 극심한 교통 정체로 악명이 높았다며, 공사로 인한 불편은 물론 완공 이후에는 정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당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결국 시민들이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를 유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하루 왕복 5천 원, 한 달이면 10만 원이 넘는 추가 부담이 시민들에게 전가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시민의 고통을 이용해 민간 사업자의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당은 “무책임한 졸속·탁상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교통지옥에 내몰린 시민들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오세훈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