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해제 유공 특별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459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은 12.3 계엄 당시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지원하고 계엄군을 저지한 국회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포상식은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우리 민주주의의 한 장면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12.3 비상계엄의 밤, 국회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회 보좌진과 사무처 직원 459명에게 포상이 수여되면서, 위기 상황에서 절차적 민주주의와 시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킨 가장 결정적 순간 중 하나가 12.3 비상계엄의 밤”이라고 회고하며, 포상 대상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회를 지킨 국민들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수행한 국회 직원들, 그리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인식한 젊은 계엄군 덕분에 위기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 포상식은 민주주의의 가치가 위기 속에서 빛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자리였다. 민주주의는 결코 자동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기관이 함께 지켜야 비로소 작동한다. 특히 국회는 단순히 법을 만드는 기관을 넘어, 절차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임을 증명했다.
앞으로 국회와 국민은 이번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이번 포상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책임과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