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회사무처 법제실은 9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 방문단을 초청해 양국 의회 법제지원기구 간 정례 국제교류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2006년 체결된 한·중 의회 간 협력의정서에 근거한 것으로, 2008년부터 격년으로 양국 입법지원기구 간 상호·초청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회사무처 법제실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올해에는 한국이 중국 측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방문단은 왕닝 전인대 상무위 법제공작위 형법실 2급순시원 등 5인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국회부산도서관을 방문, 도서관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부산광역시의회를 견학하며 의회 회의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서울에서는 국회사무처 법제실과 공동으로 ‘양국 형사소송제도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입법 방향 모색’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국회사무처 진선희 입법차장을 예방하고 양국 입법지원기관 간 협력 방안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 교류 일정도 마련됐다. 방문단은 서울 창덕궁, 부산 태종대, 송도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체험했다.

장지원 국회사무처 법제실장은 “양국 의회 법제지원기구 간 정기 국제교류는 상호 법제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교류가 양국 입법지원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