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제1야당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결선 투표 끝에 당의 새로운 대표는 장동혁 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으로 확정됐다.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장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누르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당원 투표에서는 약 2만 표 차로 앞섰고,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열세였으나 최종 합산 결과 50.27%(22만 301표)를 얻어 김 전 장관(49.73%·21만 7945표)을 제쳤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만 믿고 도전해 여기까지 왔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 체급 차이가 두드러진 대결로 주목받았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 지도자, 3선 의원, 경기지사, 장관, 그리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중량급 인사였던 반면, 장 대표는 정치 입문 5년 차에 불과한 재선 의원이다. 당권 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크게 앞섰지만, 당심에서 우위를 확보한 장 대표가 결국 ‘다윗과 골리앗’ 구도를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했다. 2020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뛰어든 그는 2022년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한동훈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친한(親韓東勳)계 핵심으로 활동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한 전 대표와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걸어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장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 합류했다. 장 대표는 추후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