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카카오는 7월 2일부터 23일까지 2030 청년을 대상으로 공동 운영한 ‘ESG 아카데미 제2기’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현장 체험과 실무 교육 중심으로 구성돼 청년들에게 심화된 ESG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수강생들이 직접 기업의 ESG 사업 제안서를 작성·발표하며 실질적인 참여와 성장을 이끌어냈다.
경제정의연구소(경실련)와 카카오는 7월 한 달간 ESG에 관심 있는 청년 30명을 선발해 ‘ESG 아카데미 제2기’를 공동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안산 지역을 거점으로 카카오 판교아지트와 안산 데이터센터(IDC), 경기테크노파크 등을 무대로 현장 체험과 ESG 강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합해 구성됐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청년 취업교육을 넘어, 취약계층과 지역인재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대학, 전공, 학년에 관계없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2030 청년들로 구성됐으며, 6개 팀으로 나뉘어 5강에 걸친 교육을 무상으로 수강했다.
교육 과정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카카오 ESG 실무자의 현장 사례 공유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내부 투어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ESG 인프라 적용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또 현장에서 카카오, 경실련, 한양대 ERICA 캠퍼스 간 ESG 인재양성 협약이 체결되며 산학·시민사회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도 마련됐다.
아카데미 마지막 강의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ESG 사업 제안서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중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1팀은 'GREENBIZ TOOLKIT'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유도하는 카카오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특히 이 제안은 카카오의 넷제로 추진과 플랫폼 가치사슬 내 간접 배출(Scope 3)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KPI 개선 방안을 포함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팀으로 3팀, 장려팀으로 4팀이 선정됐으며, 모든 참여자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ESG를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 사례와 연결해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며 “카카오 데이터센터 견학과 실무자와의 깊이 있는 소통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실련과 카카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안산 지역에서 ESG 교육과 시민사회-기업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청년 중심의 ESG 실천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