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됐다.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은 24일 국회입법박람회 심층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법안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설명하며, 충청권의 산업 생태계 강화와 균형 발전 실현을 위한 초광역 투자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국회의장 직속 지방소멸대응자문위원회,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정부와 국회가 함께 충청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산업투자 공공기관 설립을 국가 정책의제로 본격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철민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 불균형은 국가 성장의 한계로 이어진다”며 “충청권산업투자공사를 통해 과학기술 R&D, 신산업 육성,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청권산업투자공사법은 자본금 3조 원 규모로 충청권의 R&D와 산업 전환을 지원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책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하고 충청권 산업혁신기금을 별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 의원은 “투자 쏠림을 해소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제조·물류·서비스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여야 주요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논의가 정파적 이해를 넘어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주었다.

장 의원은 “충청권에서 시작되는 산업투자공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 각 권역별 산업 특화와 균형발전을 이끄는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연구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해 입법을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