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세계 최초 ‘국회 입법박람회’가 9월 23~24일 양일간 진행돼, 24일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토크콘서트와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 박람회는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입법·정책 토론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지방소멸 문제 등 주요 입법 과제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제1회 국회 입법박람회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입법·정책 제안대회,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조세 이전정책’ 토론회,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 민생시민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등 국민참여 강연이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토크콘서트에서 “좋은 입법 사례와 지혜를 공유하고, 국민에게 국회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의 입법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중소기업 맞춤형 탄소중립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와 관련해 우 의장은 “민생경제 활성화는 민주주의 기반 강화와 직결된다”며,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을 통한 경기회복과 공정한 거래 구조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출산율 저하와 국가소멸 문제까지 이어진다”며, 지방인구 유출 억제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기업 인센티브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크콘서트 후에는 국민 의견 전달 퍼포먼스와 폐회사가 진행됐다. 우 의장은 폐회사에서 “국민의 뜻이 입법으로 실현되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라며, “이번 박람회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입법으로 성과를 내고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