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시당 최지효 부대변인은 7월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극적인 제목의 정치 선전성 영상을 연달아 게시하고 있다며 “시장직을 내려놓고 극우 유튜버로 전업하라”고 직격했다.

서울시당에 따르면 해당 영상들은 오 시장 본인 명의의 채널에 게시되었으며, 제작에는 서울시 홍보담당 비서관과 임기제 공무원들이 동원됐다. 더불어 제작비 역시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져, 공공 자원의 사적 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당은 “이는 서울시 행정과 시민의 세금을 사적으로 전용한 행위로,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범죄적 행태”라고 규정했다. 또한 ‘주적’, ‘개딸’, ‘나라 망하는 길’, ‘베네수엘라 직행열차’ 등 자극적인 문구가 영상 썸네일과 제목에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세계적 도시 서울의 공식 채널이라 보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오 시장의 부동산 정책이 오락가락하며 서울 집값을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한강 수상택시와 리버버스 사업이 반복 추진되며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한 재난 경보 오발령과 싱크홀 사태 등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했고,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한 사례도 거론됐다.

서울시당은 “오세훈 시장은 지금까지의 실패와 책임에 대해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류투성이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극우 유튜버 행세를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책임에 대해 정치적·법률적·역사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하면서, “서울시 유튜브 채널은 시민을 위한 공익 플랫폼이지 시장 개인의 정치 선전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끝으로 “시민의 세금과 공무원을 정치 선전에 이용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오 시장의 세금 유용과 편향된 시정 운영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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