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당 22대 전반기 국회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운영위원장 박찬대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6.11 08:28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회 22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원내대표, 법사위원장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선출되는 등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등은10일 오후 9시 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원구성이라고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7개 상임위는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경우에 따라선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필요한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지 않아 강제 배정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운영위와 과방위원장을 하는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들 3곳을 포함해 11개 상임위를 다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결국 이날 오후 늦게 야당 주도로 본회의가 열렸고, 민주당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를 했다.

운영위원장은 박찬대 원내대표, 법사위원장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이어 교육위원회는 김영호·행정안전위원회는 신정훈·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재수·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장은 이날 선출 투표가 끝나고 "2024년 6월 10일은 국회가 국회법을 지키기 시작한 날로 기억되면 좋겠다"면서 "7개 상임위원장은 선출되지 않아서 국회법을 지키는 게 완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여해 상임위원장 뽑는 일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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