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에너지전환포럼 ‘2025 에너지전환의 밤’ 행사에 참석해, “22대 국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사회 질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축사에서 “2018년 창립된 에너지전환포럼이 산업계, 학계, 정책, 시민사회와 함께 에너지전환의 큰 흐름을 이끌며 7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후국회’를 표방한 22대 국회는 여야 갈등 속에서도 기후특위를 발족하고, 해상풍력법과 전력망확충법을 통과시키는 등 기후위기 대응 입법을 적극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는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 탄소중립 실현 비전을 선언하고,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 중”이라며 “이는 선언이 아닌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기후시대의 질서 재구축 과제”

우 의장은 “정부가 유엔에 제출할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확정을 앞두고 최종 의견수렴 단계에 들어섰다”며 “국회 역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탄소중립기본법」을 내년 2월까지 개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경제·사회 질서를 새롭게 설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갈등 넘어 협력으로”… 감사패 수여

우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갈등이 아니라 협력으로 나아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새로운 사회로 향하는 길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 의장은 기후국회 실천과 에너지전환 비전 제시 공로를 인정받아 에너지전환포럼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덴마크대사, 위성곤·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해 국제 협력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