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무명의병과 국회 독립기억광장’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독립운동의 뿌리이자 대한민국을 세운 힘은 이름 없이 싸운 무명의병들의 희생과 헌신”이라며 “이들의 역사를 국민 모두의 기억으로 확장하는 것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명의병과 국회 독립기억광장, 잊힌 희생에서 국민의 기억으로’ 세미나에서 “항일의병이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져 독립전쟁의 역사와 국가 재건의 기틀이 됐다”며 “무명의병들이 있었기에 독립을 쟁취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명의병의 역사를 국민의 기억으로 만들어 나라의 중심에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독립운동 역사의 공백을 온전히 복원하고, 나라와 역사의 주인은 평범한 국민이라는 국민주권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 의장은 “무명의병의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되새기는 과정”이라며 “이들의 자기희생과 헌신, 참여가 공동체적 연대로 계승될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혁 의원,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식 무명의병포럼 공동대표, 김영조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사무총장, 신교중 양평의병기념사업회장, 조준호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 등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무명의병의 역사적 의미와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