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효과가 입증된 소비쿠폰 정책을 왜곡하며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즉각 협력을 촉구했다.

서울시당 최지효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을 두고 ‘몰염치이자 미래 세대 약탈’이라고 비난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왜곡이자 시민 불안을 부추기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당은 소비쿠폰이 객관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민생 회복 정책임을 강조했다. KDI 분석에 따르면 지급 직후 6주 동안 쿠폰 사용 업종의 매출은 지급 전보다 평균 4.93% 증가했으며, 신규 창출 매출만 약 2조 1천억 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시당은 “내수 회복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직결된 정책을 ‘미래 세대 약탈’로 매도하는 것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시장의 전시행정도 문제 삼았다. 서울시당은 “한강버스, 수상택시, 세빛섬 등은 추진 단계부터 지속가능성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시민 부담만 가중시켰다”며 “재정 건전성을 말하려면 전시성 사업부터 성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년에 대한 인식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시당은 “오 시장은 과거 청년에 대해 ‘자긍심이 없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훈계가 아니라 숨통을 틔워줄 실질적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당은 “오 시장은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스스로 시장직을 내려놓은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소비쿠폰 반대를 위해 시장직을 내던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서울시당은 “민생 정책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되는 것”이라며 “오 시장은 소비쿠폰 효과를 흔드는 정쟁을 중단하고, 집행과 확대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