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김영배 국회의원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북 긴장 완화와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서 국회의 적극적 역할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결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등 한반도 주변 주요 정상들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한반도 평화 환경 조성을 위한 국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성북갑)은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발의하며, “APEC 계기로 한·미,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약 7년 만의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까지 예정되어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이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남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북미 대화 재개 지지 및 남북 대화를 위한 정부 역할 촉구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현안 해결 ▲과거 남북 공동선언과 합의 정신 존중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남북 교류 재개와 국회 차원의 협력 강화 등이 담겼다.

김영배 의원은 “전 세계의 관심이 2025 APEC에 집중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에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시기인 만큼 10월 중 본회의 통과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즈음 한반도 평화 관련 국회 결의안 채택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김 의원의 결의안 통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APEC 성공을 위해 범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며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APEC 개최 전에 결의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