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노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맞춤형 건강관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돌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19만여 명의 어르신이 활기차고 안전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양형 고령자 생산지표 기반 일자리 창출
시는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고양형 고령자 생산지표’를 토대로 고령자 일자리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10월 23일에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고령자 일자리 혁신 포럼’을 개최해 정책과 실천적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지표는 고용(29개)과 역량·교육(17개) 등 총 46개 영역을 포함하며, 고령자의 생산활동과 역량, 정책적 요구 및 사회문화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지난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차원의 고령자 고용 활성화 방안도 도출됐다.
맞춤형 건강관리, ‘어르신 건강주치의’ 본격 운영
고양시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2년 고양시 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경로당·복지관 40개소와 한의원 28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 상담, 진맥, 침술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참여자 3,689명 중 95%가 재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고양행복 경로당 건강대학’, ‘청춘88 운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체·인지 기능 향상과 정서적 건강 증진을 돕고 있으며, ‘찾아가는 홈스피탈’과 ‘어르신 방문 구강 건강관리’ 등 특화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돌봄 플랫폼 구축
고양시는 ICT 기반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독거노인과 치매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AI 말벗 로(老)벗 서비스’는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과 생활 습관을 상담하며, 현재 3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AI 돌봄 로봇과 스피커를 활용해 정서적 지원과 긴급 SOS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 건강스위치 온(on)’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복약 알림과 맞춤형 건강 관리, 질환별 영양·운동 지도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 “촘촘한 복지로 행복한 노후 실현”
이동환 고양시장은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안전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 관심과 지원으로 촘촘한 복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