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를 방문해 고양시 구도심과 일산신도시의 노후 도시 인프라 재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환 시장은 청년과 문화 중심으로 변모한 킹스크로스 사례를 벤치마킹해 원도심 ‘미래타운’과 일산신도시 정비사업 등 창의적 도시 정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중심부의 킹스크로스는 산업혁명 시기 교통과 물류 중심지였으나 산업구조 변화로 쇠퇴했다. 1996년 세인트 판크라스역이 유로스타 출발지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구글 영국 본사와 삼성 브랜드 체험관 ‘삼성 킹스크로스’, 런던예술대학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복합쇼핑몰 ‘콜 드롭스 야드’ 등 글로벌 기업·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이 시장은 판크라스 스퀘어,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콜 드롭스 야드 등을 둘러보며 도시 변화 흐름과 창의적 재생 전략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 안내를 맡은 김정후 런던시티대학 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 벤치마킹과 기업·시민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원도심과 일산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이 지나 도시 성장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원도심은 ‘미래타운’을 지정해 소규모 정비사업을, 일산신도시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노후 도시 인프라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과 문화 중심의 창의공간으로 탈바꿈한 킹스크로스 사례를 참고해 일자리, 주거, 문화·예술, 여가 등 다양한 유인책으로 도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런던 일정을 마친 뒤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해 지방분권과 정책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