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엠마 아슬로노바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원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다차원적 협력 강화 방안과 재외동포 정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슬로노바 의원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의 접점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Special Strategic Partnership)’를 맺은 핵심 협력국임을 강조하며, 약 18만 명의 고려인이 현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슬로노바 의원은 우즈베키스탄 의회에 본인을 포함해 2명의 고려인 의원이 활동 중이며, 정치·경제·사회 등 다방면에서 고려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양국 간 협력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슬로노바 의원은 대한민국에 재외동포를 위한 전담 부처와 법률이 있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며,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재외동포기본법」을 대표발의해 재외동포청 설치를 규정한 사실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고려인을 포함한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면담에는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김 마리나, 알렉산드르 엠, 올가 가알리코바, 엘레나 튜 의원이, 우리 측에서는 곽현준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임시흥 외교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파견국장이 참석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고려인을 포함한 재외동포 정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