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이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김준형 국회의원, 홍기원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김태년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류치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양샤오차오 중한우호소조 조장, 루친젠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위원, 후샤오리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비서장, 송루이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비서장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3박 4일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우 의장은 한중 경제협력 강화, 문화교류 복원, APEC 지원,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등 보훈외교, 한반도 평화 구축 등 다차원적 외교활동을 펼치며 국익 중심의 외교를 추진했다.

우 의장은 방중 기간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며 경제협력 활성화, FTA 추가 협상, 핵심광물·신산업 분야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폭넓은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자오 위원장에게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담은 문서를 전달하고 예측 가능한 기업환경 조성을 요청했으며, 자오 위원장은 이에 대한 관심을 약속했다.

또한 양국 국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인적·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제안했으며, 딩 부총리는 지방·청년 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우 의장은 시 주석의 경주 APEC 참석을 강조하고, 중국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며 방한이 양국 협력 발전의 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 의장은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등 보훈외교에도 집중했다. 충칭·시안 등 사적지 발굴·보전 및 후손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 우호 강화와 역사 기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구축과 관련해 우 의장은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짧게 인사하며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고, 리셉션에서 푸틴 대통령과도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러 협력 관련 메시지를 교환했다.

이번 순방에는 박지원, 김태년, 박정, 홍기원, 김준형 의원과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외교·정책·공보·메시지 수석 등 주요 보좌진과 고위 외교 인사가 함께 참여했다. 우 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문화·보훈·평화 등 다차원적 국익 중심 외교를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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