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식민지배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힘은 교육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쓰레기 더미에서 핀 장미>’ 전시회에 참석해, 교육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겼다. 이번 전시는 한국교원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우리 교육의 뿌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 의장은 인사말에서 “전시 제목인 ‘쓰레기 더미에서 핀 장미’는 1950년대 외신 기자가 한국의 민주주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표현했던 말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대한민국은 군사 정권을 넘어 계엄사태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지켜내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식민지배를 겪고도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할 수 있었던 건 교육의 힘이었다”며, “독립운동 속에서도 민족교육운동이 중요한 축이었고, 전쟁 중에도 교육을 멈추지 않으려 했던 교사와 학생들의 의지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한 “이번 전시가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도성장을 이룬 지금 우리가 마주한 교육과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강경숙, 백선희 의원을 비롯해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최은옥 교육부 차관,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 등 정·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