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초 정부안보다 1조 2,463억 원 증액된 총 31조 7,914억 원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목표로 소비쿠폰, 보육료, 무공해차 보급 등 현장 체감도가 높은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국회는 4일(금) 제426회 임시국회 제5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추경안은 정부가 제출한 30조 5,451억 원보다 1조 2,463억 원이 늘어난 총 31조 7,914억 원 규모다.
이번 추경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소비와 투자 촉진, 민생 안정, 지역경제 회복 등을 목적으로 편성됐다. 국회는 총 2조 3,271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고, 1조 1,258억 원은 감액해 조정했다.
주요 증액 항목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1조 8,742억 원 ▲무공해차 보급 사업 1,050억 원 ▲콩 비축지원 1,021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31억 원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감사원, 경찰청 등 특수활동비 10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추경안 통과와 함께 소비쿠폰 관련 국비를 신속 배정해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속히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추경 성립 전이라도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회는 총 25건의 부대의견도 함께 채택했다.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 ▲검찰 특수활동비는 검찰개혁 입법 완료 이후 집행 ▲추경 집행의 지역 간 형평성 고려 등 다양한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추경안의 상세 내용과 관련 법안 처리 결과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likms.assembly.go.kr)의 "최근 본회의 처리의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