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17일(목)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총 2436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검증에 착수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철규)는 7일(월)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청문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재무부 행정사무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정책기획관, 한국은행 자본시장부장 등 경제·재정 정책 분야에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후 두산경영연구원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역임하며 민간 기업 경영 경험도 두루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2436건을 의결했다. 요구된 자료는 재산 형성과정, 공직 및 민간 경력 전반, 산업정책 관련 입장 등 후보자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 전반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는 최근 산업정책의 주요 현안인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대응,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원전 수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등에 대한 김 후보자의 소신과 비전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김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민관을 넘나든 이력만큼이나 산업과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된다. 여야는 청문회를 통해 정책적 자질뿐 아니라 윤리성 및 이해충돌 여부까지 꼼꼼히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