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내란 혐의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등 주요 현안 3건을 맡은 특별검사들이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세 명의 특검은 특검보 인선과 수사팀 구성을 서두르며 6월 말까지 수사 착수 기반을 완비할 계획이다.
내란, 김건희 여사 의혹, 그리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담당할 세 명의 특별검사들이 본격적으로 수사 준비에 나섰다. 특검보 인선과 수사팀 구성 등 수사 운영 전반에 관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은 지난 13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와 약 3시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검보 제안을 했으나, 김 변호사는 공정성 논란 우려를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조사 기록 민간 경찰 이첩 명령 불이행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도 문홍주 전 부장판사와 면담하며 수사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전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내란 혐의와 관련된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검은 서울고검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방문해 협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률에 따르면 내란 사건 특검은 최대 6명의 특검보를, 김건희 여사와 순직 해병 사건 특검은 각각 4명의 특검보 임명이 가능하다. 특검들은 임명일인 6월 12일부터 20일 이내에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마련을 완료하고, 120~150일 내에 수사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3대 특검 모두 주말 없이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