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혜경 국회의원(비례대표)은 26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슬레코리아지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외국계 기업의 철수로 인해 해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과 연대의 뜻을 밝혔다.

네슬레는 세계 1위 식품기업으로, 최근 한국 시장 철수를 예고하면서 약 300명의 노동자가 일터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정 의원은 이날 현장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여러분의 싸움에 함께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은 같은 날 열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전진대회에 참석해 “노동자의 단결만이 외국 투기자본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며 “투쟁의 끝까지 함께하며 노동자 보호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외국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철수와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네슬레 사태를 계기로 투기자본의 행태를 사회적으로 폭로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끝으로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며 노동자를 희생시키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국회 차원의 제도 개혁이 절실하다”며 “현장과 함께하는 국회의원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