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백령공항 및 배후부지 개발 , 발전설비 용량 증설해야 ”
2030 년 백령공항 ‧ 배후부지 개발 , 전력 최대부하 33MW … 현재 설비용량 15MW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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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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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추진되는 공항과 배후부지 건설에 앞서 발전설비 용량을 증설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 국회 산자중기위 , 인천동구미추홀구갑 ) 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30 년 백령도에 공항과 배후부지가 준공될 경우 전력 최대부하는 33MW 로 예상되며 해당 시점의 발전설비 보유용량은 21MW 에 불과해 전력예비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백령도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5MW 이며 , 한전은 2027 년 1 분기까지 21MW 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 공항과 배후부지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
공항 및 배후단지 개발뿐 아니라 2027 년엔 해수담수화시설과 해경 부두 건설 등이 예정된 만큼 , 전력 공급을 확충해야 하는 것이다 .
한전은 발전원별 경제성 , 환경성 , 부지 여건 , 접경지역 특성 등을 검토해 기존 디젤발전기 외에 재생에너지 , LNG 등 최적의 발전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
재생에너지 도입은 안보 이슈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 백령도는 연중 안개일수가 101.7 일 (30 년 평균 ) 로 태양광 설치 여건이 불리한 데다 , 국정원 등에서 발전소 지하화 등 방호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
앞서 인천시는 2019 년 ‘ 백령도 평화 에너지섬 ’ 프로젝트를 추진 , 한국남동발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한전이 경제성을 이유로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을 거부해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
허종식 의원은 “ 연면적 1 천 ㎡ 이상 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 백령공항 터미널에 재생에너지를 추진할 수 있을 것 ” 이라며 “ 경제성과 안보 문제도 중요하지만 , 도서 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한 전력공급 방안으로 해상풍력 ‧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고 말했다 .
한편 , 백령공항 건설사업비가 2,018 억원에서 3,913 억원으로 상승한 데 따라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KDI) 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 이에 따라 백령공항 개항 시점은 2029 년에서 2030 년으로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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