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은 2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7년 이상 성장~성숙기 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정호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지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7년 이상 성장~성숙기 기업 대상에 대한 업체당 평균 지원 금액이 2020년 약 6,600만 원에서 2024년 8월 약 3,500만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년 미만 및 3년~7년 미만의 신생·성장기 중소기업들에 대한 평균 지원 금액은 같은 기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0년 약 3,900만 원이던 7년 미만 기업의 지원 금액은 2024년 8월 약 4,500만 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력 7년 이상 기업은 초기 창업 단계를 벗어나 안정화되었을 수 있지만,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면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확장하지 못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에 대한 지원 금액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중소기업 지원 대비 이노비즈·벤처기업 지원 금액 및 비율’에 따르면, 2020년 이노비즈에 대한 지원 금액은 전체 중소기업 지원의 19.1%를 차지했으나, 이후 3년간 14.4%, 16.2%, 18.5%로 2020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원을 받은 기업 수는 2020년 1만3695개에서 2021년 1만5157개, 2022년 1만5348개로 증가했으나 2023년 1만4570개로 감소하였다. 반면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금액은 30%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높은 비율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인 이노비즈(Inno-Biz)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가리킨다. 정부는 기술경쟁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갖춘 이노비즈를 발굴하여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노비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초기 창업 단계를 벗어난 기업들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중소기업들도 여전히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자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성장 사다리가 약화되고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중소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cnj@pressdaily.co.kr 조남준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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