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국내 수소전문기업 ㈜리베코이앤씨(대표 김용석)가 유럽의 다임러와 미국의 차트 등이 개발한 상용차(Heavy-duty vehicles)용 액체수소 저장· 공급시스템 대비 고효율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리베코이앤씨는 유럽에서 개발 중인 상용차용 자동밸브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하는 등 세계 최초 상용차용 자동밸브를 장착했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액체수소 저장 실증을 추진하고, 액체수소 실증 차량 제작 및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액체수소 연료공급시스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제작원가 저감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설계 최적화 및 제작원가 저감을 위한 자동화 공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전문기업 ㈜리베코이앤씨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H2 MEET 2024’에서 진행한 제품 설명에서 BOG손실 제로 시스템과 냉열 활용 열관리시스템이 장착된 상용차용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BOG(Boil-Off Gas, 증발가스)는 용기에 저장된 극저온 액체수소가 외부 열 유입으로 인해 기화돼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의미한다. 이는 저장용기 내부의 압력을 증가 시키는 원인이 되며, 액체수소의 손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BOG의 적절한 제어와 관리는 액체수소 저장 및 공급 시스템에서 중요한 기술적 과제다.
개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모빌리티용 액체수소 자동밸브가 개발 장착됐으며, 상용차용 안전밸브, 체크밸브 등 주요 부품은 성능 검증이 완료된 부품을 장착했다.
액체수소 저장 이중 단열 용기의 경우, ASME Sec8, Division1의 코드에 따라 설계됐으며, BOG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sLH2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sLH2(Subcooled Liquid Hydrgoen, 과냉각 액체수소)는 액체수소 26K에서 약 16bar의 압력으로 가압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일반 액체수소 보다 높은 밀도(많은 양)로 충전이 가능하며, 장기간 BOG 방출을 억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BOG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너지 무손실 시스템과 액체수소의 냉열을 활용한 열관리시스템 적용으로 경쟁사 대비 동 시스템의 에너지효율 및 주행거리 등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액체수소 운용 안전성과 내구도 향상을 위해 수소누출 감지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시스템의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와 함께, sLH2 충전 및 공급 시험을 통해 시스템 최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이용해 ㈜리베코이앤씨는 국내보다 운수운송시장 규모가 약 25배 큰 미국에서 액체수소 상용차 실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개발된 액체수소 저장·공급 시스템은 1차로 액체수소 상용차에 장착해 미국의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개조 시장에 우선 진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미국의 상용차 개조업체 및 액체수소 충전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성능 검증을 위한 실증 후 미국 내 수소 상용차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공정 개발 및 생산라인을 구축에 대해 각 분야의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액체수소와 관련된 국가 R&D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가 연구자금 지원 없이, 중소기업의 투자로 국내 최초로 상용차용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상용차시장은 친환경 전환을 위해 액체수소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 이번 ㈜리베코이앤씨가 개발해 특허로 보유한 첨단 액체수소 기술은 미래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베코이앤씨의 혁신적인 기술력은 친환경 상용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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