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줄퇴사 , 직장 내 괴롭힘 , 평가서류 조작 드러나 !

올해도 13 명 퇴사 , 최근 5 년 퇴사자 111 명 중 1~5 년 저연차자 98 명
서왕진 의원  “ 중소기업유통센터, 전사적 노력 통해 조직 안정화시켜야 ”

조남준 기자 승인 2024.10.04 06:28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원의 줄퇴사 , 직장 내 괴롭힘 , 평가서류 조작 등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앞장서야 할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조직 역량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서왕진 의원 ( 조국혁신당 , 비례대표 ) 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최근 5 년간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퇴사한 직원이 111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도 벌써 13 명이 퇴사했으며 , 퇴사자 111 명 가운데 저연차자가 98 명으로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 2024 년 6 월 기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현원은 292 명이다 .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온 ‧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로 ‧ 마케팅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역량 강화를 돕는 공공기관이다 . 최근 발생한 티몬 ‧ 위메프 사태 당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협업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40 곳 가운데 티몬 , 위메프 , AK 몰 등 큐텐그룹 계열사가 포함돼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줄퇴사 원인으로는 ‘ 직장 내 괴롭힘 ’ 이 거론된다 .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제출한 징계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 2023 년 6 월에 3 급 관계자가 감봉 1 개월 , 석 달 뒤 9 월에는 1 급 관계자가 징계면직 처리됐는데 , 그 사유는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 . 내부에서는 폭언 , 논문 대필 강요 등 갑질 수준이 상당히 심각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한편 , 중소기업유통센터 3 급 관계자가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평가서의 점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2023 년 7 월자로 징계면직 처리되는 일도 있었다 . 중소기업유통센터는 “ 징계면직 처분된 2 인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의뢰를 별도로 진행했다 ” 라고 밝혔다 .

서왕진 의원은 “ 중소벤처기업 ,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직장 내 괴롭힘 , 사업평가서 조작 등 내부인력 관리에 굉장히 소홀하며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 라고 말했다 .

이어 , 서 의원은 “ 저연차자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퇴사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 라고 말하며 “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전사적 노력을 통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켜야 한다 ” 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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