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정기국회 개회식 특별손님 초청

'위로와 격려','기억과 미래' 주제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9.03 14:40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위로와 격려', '기억과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 국민 150여 명을 특별 초청했다.

개원식 행사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본회의장 1층에는 개원 이후 95일 만에 국회의원 선서를 하게 된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이 참석하며 초청받은 국민대표는 2층 방청석에서 함께했다.

이번 특별초청은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가 정치"라는 우 의장의 평소 철학이 '위로와 격려'라는 취지로 담겼고, 평소 독립투사 후손이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역사문제에 목소리는 내온 우 의장의 소신이 '기억과 미래'라는 주제로 담겼다.

이에 생명안전, 역사, 민생, 노동, 장애, 환경, 지방소멸, 과학기술, 청년, 사회봉사, 종교, 의료계, 소방·경찰, 국회 청소노동자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특별 국민대표가 각자의 의미를 갖고 참석했다.

최근 의료공백으로 하루하루 급박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응급의학 종사자를 대표해 권역응급의료센터 협의회 회장 최성혁 교수와 임상병리사 10여명이 함께한다. 생명과 안전 분야를 대표해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종기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참사 유가족 30여 명이 참석한다.

노동인권 분야에선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인 김용균 재단 김미숙 이사장, 취약노동자 지원사업을 위해 설립된 뚜벅이재단의 상임이사인 최윤미 한국와이퍼 노동조합 위원장,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유가족, 쿠팡 물류창고 과로사 청년노동자 고 장덕준 님의 어머님 등이 초청됐다.

민생현안 분야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표해 안상미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과 인천, 경북지역 피해자가 함께하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수탁사업자협의회 등 민생경제단체 대표자 10여 명도 함께했다.

우 의장은 "경제적 재난과 민생위기에 고통받고 있고 국민의 목소리에 국회가 더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안전한 사회,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모시게 됐다"면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국민대표들의 초청이유를 밝혔다.

역사 분야에는 지청천 장군의 외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윤경로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홍범도기념사업회 한동건 사무총장 등이 독립유공단체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또'고려전통무용앙상블'공연을 위해 9월 내한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가무단 10여 명도 함께했다.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故김상적위원장의 아들인 김정륙 선생,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장남수 회장 등도 함께 하여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우 의장은 "헌법이 규정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역사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희생한 선열을 항상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우리 사회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각계각층의 특별한 손님을 초청한 것은 국민을 지키는 국회가 되겠다는 다짐"이라며 "참석하신 국민들이 갖고 계신 다양한 사연과 의미를 살펴 민심을 받드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이번 특별초청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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