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일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시무식을 열고, 공무원 노동 기본권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을 향한 새해 출발을 선언했다. 7대 집행부 출범 이후 첫 공식 행사로, 공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며 결연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시무식에는 공주석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산하 연맹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태일 열사 묘역에 헌화와 참배를 올린 뒤 공노총 강령과 결의문을 낭독하며 2026년 투쟁 방향과 조직의 책무를 공유했다. 이후에는 장소를 옮겨 故 이장욱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국토교통부지부 항공특별위원장 묘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리며, 새 집행부의 출범과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공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공무원 정년·연금 보장 △노동·정치 기본권 쟁취 △지속적인 공무원 임금 인상과 임금 결정 방식의 구조적 개선 △노동환경 개선 △시민사회와의 연대 강화 △AI 시대 도래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천명했다.

공주석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앞에서 새 집행부는 120만 공무원 노동자가 헌법 제10조의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며 “앞으로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전진 또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약속한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공무원 노동자들이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7대 집행부와 공노총 전 조합원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공노총은 이번 시무식을 계기로 2026년 한 해 동안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강화하며, 급변하는 행정·기술 환경 속에서도 노동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