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한강버스 운항 재개 첫날 발생한 접안 충돌사고를 두고 “오세훈표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가 지난 시운전 사고를 은폐·축소하고도 재개를 강행한 점을 들어 “시민의 생명보다 전시행정이 우선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이인애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연이은 사고로 한동안 운행하지 못했던 한강버스가 재운항을 선언했지만, 시작부터 또다시 안전사고를 일으켰다”며 “여의도 선착장 접안 과정에서의 충돌로 인근 스타벅스 매장이 정전되고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5월 시운전 중 선착장 구조물과 충돌해 선체 하부가 찢어지는 중대 사고가 있었음에도, 서울시는 국정감사에서 이 사실을 숨기고 일부 정비기록만 제출했다”며 “이번에도 경미한 사고라며 축소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공언해왔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시민의 생명보다 전시행정과 치적쌓기가 우선되는 현실이야말로 오 시장의 고질병”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반지하 침수 참사, 오송 참사,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시민의 안전을 경시한 채 보수를 자처하는 오 시장은 반복된 안전사고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시민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시장직 사퇴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