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한국전력공사에 ‘기술기획처 품질기획실 업무보고’ 문서의 원본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해당 문서는 표지에 ‘2025년 1월자 업무보고’로 명시돼 있으며, 작성 부서는 한전 기술기획처 품질기획실로 확인된다”며 “의원실에서 여러 차례 자료를 요청했으나, 한전이 엉뚱한 문서를 반복 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서가 있어야 오늘 국감 질의가 가능하다”며 “특정 사실관계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해당 문서를 반드시 오전 특강(오전 회의) 종료 전까지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문서의 전체 내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대전 지역 기자재 업체 민원 대응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회 감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인 만큼 한전이 즉시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전 김동철 사장은 “내일 최대한 빨리 제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도 자료 제출을 신속히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번 요구는 공공기관의 자료 제출 지연 및 불투명한 문서 관리 문제를 지적한 사례로, 향후 한전의 자료 제출 및 대응 과정에 대한 국회의 후속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