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UCLG ASPAC 이사회 현장)
[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오는 10월 23일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을 열고, 12월부터 본공사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착공으로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하드웨어(시설)·소프트웨어(경쟁력)·시스템(조직) 3대 축이 완성되며, 체류형 마이스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다. 착공식에는 정부, 국회, 지자체, 산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고양시의 마이스 산업 발전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고양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도약점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지형을 바꾸는 시작점”이라며, “숙박·교통·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완성도 높은 체류형 마이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킨텍스 제1, 2, 3전시장 조감도
킨텍스 제3전시장, 숙박·주차 인프라와 연계
제3전시장은 총 사업비 약 6,72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3A전시장(4만7천㎡, 4개 홀·6개 회의실)과 3B전시장(1만2천㎡, 2개 홀)이 조성된다. 제3전시장 완공 시 킨텍스는 제1·2·3전시장을 합쳐 총 17만㎡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 CES·IFA·MWC 등 글로벌 메가 이벤트 유치가 가능해진다.
연간 약 6조 4,56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인근 산업·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 성장 동력 강화가 기대된다.
숙박 인프라로는 4성급 앵커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가 내년 착공을 시작, 2029년 완공 시 소노캄 826실, 케이트리 422실 등과 함께 총 1,500실 규모의 체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차복합빌딩도 내년 1분기 착공 예정이며, GTX-A 킨텍스역과 연계된 약 7,400대 규모 주차장을 확보해 접근성과 수용 능력을 강화한다.
GDS-I 평가 40개 도시 랭킹
국제 행사·평가에서 입증된 경쟁력
고양시는 최근 3년간 서울모터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국내외 전시·회의 3,996건을 개최하며 1,694만 명 이상을 유치했다.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고양데스티네이션위크’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국제행사로 고양형 마이스 모델을 정착시켰다.
또한, ‘UCLG ASPAC 고양총회’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 807명이 참가하며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대규모 국제회의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국제 평가에서도 2025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에서 세계 15위, 아태 3위를 차지했다.
2025 고양데스티네이션 위크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출범…전시·산업·문화 통합 사령탑
지난 10월 1일 출범한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고양컨벤션뷰로(CVB)와 고양국제꽃박람회재단을 통합한 조직으로, 행사 유치·기획·국제협력·콘텐츠 개발 기능을 한데 묶었다. 총 6개팀 29명으로 구성된 재단은 킨텍스 3전시장 완공에 맞춰 바이오·IT·방송영상 등 고양 특화 산업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를 기획하고, 글로벌 유치 전략을 총괄한다.
재단 관계자는 “전시와 산업, 문화가 결합된 고양형 마이스 생태계를 완성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