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2025년 상반기 공약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시 기반과 미래, 교통 분야 공약의 이행 현황을 중심으로 지난주 일자리·교육·문화 등 시민 삶의 질 관련 분야에 이어 전체 공약의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이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집중호우와 관련해 비상근무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태풍과 폭우에 대비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그는 “경사면이나 옹벽 등 취약지대를 면밀히 살펴 실질적 안전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편성에 있어 ‘책임 행정’을 거듭 당부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4,7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체납세 징수와 공유재산 정비, 고양종합운동장 활용 등으로 예산 건전성을 유지해 왔다”며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 실현의 수단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양종합운동장의 공연장 전환 사례를 언급하며, 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의 혁신은 지자체 자산의 가치 재창출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고양시가 ‘공연과 콘서트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창의적 행정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조성, 3호선 급행화, 창릉신도시 제2호수공원 개발 등 도시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관점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에는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산업 이해 제고’ 특강도 이어졌다. IM증권 고태봉 리서치본부장이 강연자로 나서 AI 기술의 동향과 공공행정과의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AI 기술은 활용 자체보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성찰과 원칙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간부 공무원들 역시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