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기본소득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지방정부 주도의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 내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역별 기본소득 도입운동을 전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열린 제2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본 전략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 이어, 7일 제55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방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장에는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임명됐다.

기획단은 앞으로 100일 동안 ▲지방정부형 기본소득 정책 모델을 구체화하고 ▲기본소득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유력 후보를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 정당·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방정부 주도의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범국민 정치연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본소득당이 내건 핵심 정치목표는 ▲내란세력 전면 청산과 ▲지방정부형 기본소득 실현이다. 당은 이를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고 전국 곳곳의 풀뿌리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용혜인 대표는 “기본소득당은 내란청산에 앞장서고, 지방정부형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함께할 모든 정치세력과 폭넓게 연대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직후부터 기본소득이 전국 각지에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은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 공모 및 지역별 정책 공청회 등을 통해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