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를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표준화된 교육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가 오는 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신뢰받는 진료지원업무 수행을 위한 간호사 교육체계 및 제도 확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여야 국회의원과 간호계, 노동계가 함께 주최·주관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번 토론회는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의 성공적인 시행과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다. 의료현장에서는 그간 명확한 자격 기준과 교육체계 없이 병원별 필요에 따라 간호사들이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이로 인해 전문성 확보와 권리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이후 전담간호사 자격화, 표준화된 교육과정 마련, 교육기관 관리 체계 일원화 등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규칙이 의료기관장의 재량에 좌우될 수 있어 법 취지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과 함께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명확한 자격 기준, 통일된 교육기관 운영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발제는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진료지원업무 제도화의 쟁점과 과제’를, 오선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정책국장이 ‘환자안전과 안전한 간호노동을 위한 전담간호사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맡는다. 신현호 법률사무소 해울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현장 간호사들과 의료기자, 의료원 의사,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장 등 다양한 전문가가 지정 토론에 참여해 현실적이고 다각적인 제도화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