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윤호철 기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서 약 109억 원 규모의 경남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은 산업재해 예방과 도시 침수 방지를 위한 핵심 사업에 투입돼 지역의 안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우선 고용노동부 소관 예산으로 59억 원을 확보, 경남지역 산재예방시설 건립 사업에 반영시켰다. 이번 예산은 현재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된 (구) 경남안전체험교육장의 이전 건립을 위한 신규 부지 매입에 사용된다. 해당 교육장은 조선업·기계산업 등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산업현장을 위한 체험·실습 중심의 산업안전 교육시설로, 외국인 노동자도 활용 가능한 통합형 안전체험장이 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2월, 산업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경남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 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을 정부에 정식 건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경에 그 예산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일대의 도시침수 예방사업 예산도 약 50억 원으로 증액됐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 시 반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상습 침수구역으로, 확보된 예산은 빗물펌프장 주변 부지 보상 및 하수관 정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혜경 의원은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안전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경남의 산업안전과 폭우 재난 대응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반영된 증액 예산이 최종 추경안에 온전히 포함되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