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당직자들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조속한 정상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8월 말까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를 전당대회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제시한 5대 혁신안 이행에 당 전체가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청년당직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지 않으면 국민이 바꾸겠다는 준엄한 경고를 되새기며 다시 시작하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현 지도부의 책임 있는 혁신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분명히 제시했으며, 뼈를 깎는 쇄신이라는 말이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다섯 가지 혁신안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 일부는 여전히 현실을 외면한 채 혁신 대신 권력 쟁탈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은 더 이상 이런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년당직자들은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당의 행동을 촉구했다.
첫째,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해 비상 지도체제를 조속히 끝내고 정상 지도체제를 구축할 것. 이들은 “비상체제를 길게 끌수록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둘째, 김용태 위원장의 임기를 전당대회 전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남은 두 달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으며, 지금은 권력이 아니라 혁신이, 이익이 아니라 책임이 우선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김 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에 당 전체가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다시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것은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로부터 배우고 달라지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단 30명이 뜻을 같이했으며, 대표 발언에는 김일준(경기도의원), 우종혁(강남구의원), 전찬규(대전시당 청년위원장), 한성민(인천 연수구의원), 황민철(양천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청년당직자들은 끝으로 “국민과 당원이 진정한 주인인 정당을 만들기 위한 혁신의 길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