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 후보로 총 6명을 추천했다. 후보 대다수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 시절 수사 과정에서 대립하거나 검찰개혁에 동의하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각 당이 추천한 후보는 다음과 같다.
내란 특검: 민주당 조은석 전 감사원장, 혁신당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김건희 특검: 민주당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혁신당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채상병 특검: 민주당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혁신당 이명현 전 합참 법무실장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 3일 이내에 각 특검별 후보 중 1명을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특히 내란 특검 후보인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후보는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부실수사를 강력하게 지휘해 청와대 및 법무부와 충돌, 좌천성 인사를 당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동수(59·24기)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대검 감찰부장 재직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했던 경력이 있다. 이후 변호사로 전향했다.
김건희 특검 후보인 민중기(66·14기)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심재철(56·27기) 후보자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추진하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 후보인 이윤제(56·29기)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 법학 교수로 활동 중이며,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이명현(63·법무 9기) 후보는 군법무관 출신으로 국방부 및 합참 법무실장 경험이 있고, 병무비리 수사로 주목받았다.
특검 임명 이후 약 20일간 준비 과정을 거쳐 특검보 임명, 수사관 파견, 사무실 마련 등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