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강도보 생명순례 발족식'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환경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중랑천 사람들>을 만들고,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2005년 섬진강을 시작으로 5대 강을 모두 걸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오늘 우리강도보 생명순례 발족식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가는 그 길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천을 따라 걷다보면 강 유역의 전체적인 환경이 보이고 생명과 환경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강이 죽어가면 우리도 죽어가는 것이다'는 김용택 시인의 말처럼, 강은 생명이고, 평생을 살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강을 따라가다 보면 산촌, 농촌, 어촌과 도시를 만날 수 있고,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민심을 볼 수 있다"면서 "강을 걸으면서 길을 잃었을 때 무릎을 꿇고 손을 땅에 짚으면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길이 보이는 것처럼, 정치를 하면서 길을 못 찾을 때 자세를 낮추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서왕진 의원, 이준경·김이현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 서희정 연천아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