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오전 국회 내 강변서재 카페에서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6월 5일 제53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국회 기후위기특위 위원들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국회의 실천 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 의장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제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일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작년 9월 국회 본관 앞 기후위기 시계를 이전하고, 국회 직영카페 6곳, 위탁카페 3곳에 다회용컵을 전면 도입해 지난 한 달 동안 5만 개의 다회용컵이 사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실현해 A4용지 4,341박스를 절감하고, 약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아낀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어 "올해는 불필요한 종이 문서를 더 줄이기 위해 종이/전자문서 수요조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세종의사당을 에너지자립 탄소중립의 상징적 건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 기후특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2031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법에 담아야 하는데, 국회가 국민의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면서 미래세대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 기후특위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위 위원장은 "의장께서 취임하면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준 결과 기후특위가 출범할 수 있었다"면서 "전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될 수록 공론의 장으로서의 역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기후특위에서 한정애 위원장과 김정호·김종민·김성환·위성곤·염태영·박정현·서왕진·김소희·박지혜·차지호 위원이 참석했으며, 의장비서실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국회사무처 진선희 입법차장, 박태형 사무차장, 신항진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