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황교안 후보가 사퇴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황 후보가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손잡고 선거 불복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며 “내란세력과 한몸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한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후보는 자칭 ‘국제선거감시단’이라는 수상한 외국인 단체와 함께 부정선거론을 퍼뜨려 왔다”며 “그를 등에 업은 김문수 후보의 행보는 선거 불복의 불씨를 퍼뜨리려는 술책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해외의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까지 끌어들여, 내란 심판 대선의 의미를 희석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극우 태극기 세력, 그리고 이들과 연대한 국민의힘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황교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연대를 ‘선거제도 흔들기’로 규정하고,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한 것도 모자라,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까지 뒤흔들려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투표로 이들을 단호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