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윤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 경남 김해시을 ) 은 지난 20 일 ( 월 ) 김해공항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최근 무안공항 사고를 계기로 김해공항의 로컬라이저와 조류 충돌 예방 시설 등을 직접 확인했으며 , 현장 점검에는 국토교통부 정선우 항행위성정책과장 , 부산지방항공청 권순호 공항시설국장과 최성철 공항안전과장 , 한국공항공사 임원래 공항시설단장이 참석했다 .
김정호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난해 조류 충돌이 총 32 건 발생해 제주공항과 함께 가장 많은 조류 충돌이 발생한 공항으로 집계됐다 .
또한 김해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높이 60 ~ 85 ㎝ , 폭 60 ~ 85 ㎝ 의 콘크리트 지지대가 48 ~ 52m 에 걸쳐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 의 설치 기준과 국토교통부 고시 ‘ 공항 · 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 ’ 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된다 .
이에 김정호 의원은 부산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로컬라이저 관련 기준과 국제민간항공기구 및 국내 로컬라이저 설치 기준 위반 여부 , 조류 충돌 건수 , 복행 건수 등을 질의하고 항공고시보 (NOTAM) 고지 내용 제출 등 후속 자료를 요구했다 .
국토교통부는 지난 8 일까지 로컬라이저 등 항행 시설 일부를 점검 완료했으며 , 이번 주까지 활주로와 터미널 등 나머지 시설 점검을 마치고 개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정호 의원은 “ 김해공항은 과거 중국 민항기 충돌 사고라는 아픔을 겪은 곳인 만큼 , 다시는 비극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 라며 “ 국토부와 유관 기관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