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젠, 카스피해 해상 운송 '청정 메탄올' 생산 공급 .. 온실가스 감축기여

COP29에서 아제르바이잔 청정메탄올 생산 업무협약 체결

조남준 기자 승인 2024.11.18 09:40 의견 0
사진 왼쪽부터 이상호 태백시장, 플라젠 경국현 대표, 아제르바이잔 AGRARCO FUAD TAGHUYEV 부사장,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공동위원장,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플라젠과 AGRARCO는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중인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인 COP29에서 아제르바이잔 청정메탄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청정메탄올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공동위원장, 이상호 태백시장, KAIST 배충식 교수, 플라젠 경국현 대표, 아제르바이잔 AGRARCO FUAD TAGHUYEV 부사장 등이 참석하여 선박․차량 등 수송 부문 연료의 녹색 전환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였다.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청정메탄올 컨퍼런스에서 “석탄도시 태백, 청정메탄올 도시로 거듭난다”는 제목으로 탄소중립으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태백시의 청정메탄올 산업 도시로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미래에너지인 청정메탄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 4,001억 원의 태백시 경제진흥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두고 있다.

플라젠의 업무협약은 카스피해 해상운송의 탄소중립을 위하여 필요한 그린메탄올을 연간 1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며, 2025년 상반기 타당성조사를 시작하여,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산림바이오매스가 풍부하지 않은 사막지형의 국가이므로, 아몬드 껍질, 헤이즐럿 껍질, 올리브 씨, 면화 줄기등 농업폐기물을 그린메탄올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농업회사인 AGRARCO에서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폐쇄된 수역인 카스피해는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남쪽으로는 이란, 서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 동쪽으로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접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으로 가는 관문입니다

유럽과 중국 간 90% 이상을 담당하던 러시아 철도 교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봉쇄되었으며, 이의 대안으로 카스피해를 가로지르는 중간회랑의 철도 교통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카스피해 해상교통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제르바이잔 최초로 상업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 플랜트가 건설되어, 카스피해 해상운송의 선박에 그린메탄올을 공급함에 따라, 해상운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의 탄소배출량을 100% (Net-Zero)저감을 목표로 하는 ‘2023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채택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규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운사들은 탄소중립 연료인 청정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하였다.

경국현 플라젠 대표이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항에서 2028년 그린메탄올을 생산하여 카스피해의 선박에 공급함으로 카스피해 선박운송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젠은 강원도 태백시 동점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그린메탄올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하여 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하고, 그린메탄올 건축허가를 태백시로부터 올해 11월 6일 받았다. 본 사업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한 연간 1만톤 규모의 프로젝트로 2025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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