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전기화재 재산피해 4 년 새 144% 급증

오세희 의원, 재산피해 ’20 년 470 억 → ’23 년 1,147 억
2020 년부터 2024 년 8 월까지 원인미상 전기화재 인명피해 1,155 건 발생

조남준 기자 승인 2024.10.17 08:46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최근 5 년간 (2020~2024.08)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한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 · 재산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 년간 전기화재 원인별 현황 ’ 을 분석한 결과 , 원인미상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155 명 , 재산피해는 3,569 억 원이었다 . 특히 재산피해의 경우 2020 년 470 억 원에서 2023 년 1,147 억 원으로 4 년 새 144% 로 급증했다 .

연도별로 살펴보면 △ 2020 년에는 218 명에 470 억원 , △ 2021 년 179 명에 670 억원 , △ 2022 년 280 명에 781 억원 , △ 2023 년 265 명에 1,147 억원 , △ 2024 8 월 기준 각각 213 명과 500 억원에 이르고 있다 .

문제는 원인미상 전기화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 △ 2020 년 전체 전기화재의 28.1% 인 2,294 건 , △ 2021 년은 29.3% 인 2,415 건 , △ 2022 년은 33.2% 인 2,919 건 , △ 2023 년은 34.0% 인 3,020 건 , △ 2024 년 8 월 기준 32.1% 인 2,049 건이었다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원인미상 전기화재를 줄이고자 원인을 외형적으로 판별하기 위한 AI 기반 앱 개발과 구리전선의 조직 확인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전기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오세희 의원은 “ 전기화재가 매년 증가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한 사례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 면서 , “ 재산 ·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후화된 설비 개선 등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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