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추진 글로벌 취업박람회 참여 해외기업 70% 는 국내 구직자 채용실적 없어

김동아 의원 "글로벌 취업박람회 참여 기업 실적 높이려 채용 의사 없는 해외기업 다수 섭외 비판"

조남준 기자 승인 2024.10.17 08:38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이하 코트라 ) 가 주관하는 글로벌 해외 취업박람회를 통한 해외 취업 성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산업통상장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동아 (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의원실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가 주관하는 글로벌취업람회를 통해 해외기업에 취업한 구직자의 숫자가 385 명에 불과했으며 , 박람회에 채용을 위해 참여한 기업 중 70% 이상은 국내 구직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코트라가 주관한 5 년간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참여했던 기업은 806 개 기업이 참여 했으며 이 중 209 개 기업에 약 385 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 이는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1 개당 1 명이 안 되는 수치이다 .

2020 년은 148 개 기업이 참여하여 22 개 기업만이 채용했으며 , 2021 년은 156 개 중 50 개 기업 , 2022 년은 225 개 기업 중 78 개 , 2023 년은 132 개 중 42 개 기업 2024 년은 145 개 기업 중 17 개 해외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 중 1 명 이상 채용을 했다 .

지난 5 년간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중 70% 이상이 박람회에 참여하면서도 단 1 명도 채용을 하지 않고 돌아간 것이다 . 실제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의 모 기업 같은 경우 2020 년 이후 9 차례의 취업박람회 중 7 차례 참여를 했지만 단 한 명도 채용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대하여 김동아 의원은 코트라가 해외기업 중 내 국내 구직자의 채용 의지가 높은 기업 위주로 참여 기업을 섭외하기보다 참여 기업을 높이기 위해 외형적인 확장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

또 다른 문제는 국내 취업자의 해외 취업 국가가 일부 특정국가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2020 년부터 2024 년까지 약 5 년간 박람회를 통해 해외기업에 채용된 취업자 385 명 중 일본 기업의 취업자가 195 명 50.6% 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 다음은 말레이시아로 기업으로 52 명으로 13.5% 를 차지했다 . 일본과 말레이시아 두 국가 취업 비중이 64% 였다 .

김 의원은 이 역시 일부 특정국가에 해외 취업자가 편중되는 것은 해외에 취업시키는 것은 애초 글로벌 취업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해외 국가에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 취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김동아 의원은 “ 글로벌 취업박람회를 통해 국내 인재를 해외기업과 취업을 연결하여 해외 시장에서 우수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라며 “ 사업을 추진하는 코트라가 더 적극적으로 국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양질의 우수한 해외기업을 발굴해 기업들과 국내 구직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 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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