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차광명 / K-eco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

“국민 신뢰받는 기관 자리매김 포부…환경 분야 선도적 역할 지속수행”
“글로벌 환경전문기관 도약 ․처우개선 ․국민 인지도 제고’ 주요3대 목표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 ‘국제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강조

김익수 기자 승인 2024.09.13 14:03 | 최종 수정 2024.09.13 14:07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차광명 K-eco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1년 넘게 공단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차광명 이사는 지난 11일 서울 상암 소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중소기업 2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동반성장 페스타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환경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동반성장페스타는 공단이 처음 기획한 ESG경영 일환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지원 사업이다. 차 이사는 주요 3대 목표로 국제적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환경전문기관 도약, 직원들의 처우 개선, 그리고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꼽았다. 차광명 이사로부터 지난 1년간의 경험과 공단의 발전 방향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국가와 국민들 위한 중요한 일 수행… 내부 처우 개선 필요

“한국환경공단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합리화 및 조직기능강화, 직원들의 처우개선, 그리고 국민 인지도 제고를 통한 공감대를 끌어올려야 한다“

차광명 이사는 한국환경공단의 위상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이같이 꼽으며 지난 1년 동안 직접 경영을 들여다본 결과 "(공단이)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는지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와서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많이 놀랐다“고 했다.

차 이사는 공단 업무 중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많다. 그중에 뽑으라면 공단 식구들의 처우가 고생한 것만큼 맞춰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국 지역본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사업장까지 장거리 이동 고충, 작업장 안전망 구축, 지역민들과 거버넌스, 지역 협력사와 지자체간의 교류강화도 언급했다.

차 이사는 "내부에서 처우 개선을 원하고 제가 봐도 적절하게 대우를 해주는 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 같아 노력 중"이라고 했다.

환경공단이 환경부의 환경정책을 수행하는 준공공기관의 위상과 달리 복리후생 측면에서는 뒤쳐진다는 의미다.

차 이사는 "물론 저희보다 낮은 기관도 있지만 전체 공공기관 수준에서 볼 때 하는 일에 비해서 처우가 낮다."며 "좀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급 인재 채용…미래 환경공단 리더자 역할

차 이사는 MZ세대 청년들이 공단을 보는 시각이 호의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환경공단이 지난 6월, 한국환경보전원 주최 엔백스(ENVEX) 부대행사 중에 진행한 2024년도 신입 직원 채용에 2000여 명이 응시했다. 채용만 역대급인 250명을 뽑았다.

차광명 이사는 "훌륭하고 고급인재들이 많이 들어와서 좋고 특이한 점은 또 다시 들어온 옛 직원까지 두 부류로 나눠졌다."며 "그만큼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환경공단의 역할을 공감하지 않았는가"라고 피력했다.

차 이사는 이어 "우리 신입직원들이 자기 커리어를 펼쳐서 역량을 키워 미래 환경공단을 리드하는 리더자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했다.

■ 3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전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가능

차 이사는 환경공단이 올해 큰 경사로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성적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는 모든 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함으로 노고를 돌렸다.

차 이사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임원들보단 직원들이 하나하나 맡은 부분에서 열심히 한 결과물"이라며 "직원들이 밑에서 하나하나 쌓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환경부문의 미래를 책임질 환경공단, 선진국형 환경산업 리딩과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 역할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국민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은데 차기 이사장직에 어떤 분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기대감이 크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차 이사는 “무엇보다도 안병옥 이사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섹션도 상당히 작용했다”는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차 이사는 "(기관장)누가 오느냐에 따라서 조금은 가는 방향이 달라지겠지만 큰 줄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사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고 환경부 산하 기관이기에 정부 기조에 맞춰서 사업 방향은 변함이 없겠다."고 피력했다.

■탄소중립시대 선도 글로벌 전문기관 업그레이드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의 업그레이드 필요성도 밝혔다.

그래서 차 이사가 취임 이후 중요하게 추진한 것 중 하나가 국제 역량 강화다.

K-eco 환경공단은 기후위기, 자원순환, 물산업 등에 동참할 인재의 역량을 키워 유엔개발계획(UNDP), 유니세프 등 국제 환경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 하반기쯤엔 유엔총회에 2명의 공단 직원을 파견한다.

그는 "국제적 의제를 놓고 공단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전문가로 양성해 대한민국의 환경 분야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환경공단의 역할, 강한 추진력, 2050 비전 등을 포함한 점수는 몇 점을 줄 수 있느냐에 "95점 정도 매긴다."고 했다.

후한 점수에는 최근 들어 아시아권,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이 공단 수행 업무와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서다.

■ 올바로시스템 EPR(생산자책임제)프로그램 유럽 역수출 가능

차광명 경영기획이사는 "저개발 국가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환경기술 노하우는 물론 정책 부분까지 배우는데 지구촌 환경문제는 공통의 플랜이기에 기꺼이 상생방안을 전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EPR(생산자생산자책임 제도)이다.

올바로시스템인 EPR 프로그램은 독일로부터 국내에 도입했다.

환경공단은 지난 20년 가깝게 한국형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왔고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차 이사는 "한국환경공단 EPR을 유럽으로 역수출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그 정도면 최고 수준으로 손색이 없어서 유엔 총회 가서도 알려 전 세계 국가들이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이사는 “이미 한국환경공단은 글로벌화에 나서 글로벌 전략실을 통해 해외 사업을 수행중이며 직원들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광명 경영기획본부 이사는 현장인터뷰 맺음에서 "우리 공단은 지금도 신뢰를 받고 있지만 더 친숙하고 누가 들어도 ‘한국환경공단이 잘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 동반성장페스타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바삐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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