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K스포츠 도약 모색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과 지속가능한 K-스포츠 도약 역할 논의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7.11 17:45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K스포츠 도약을 위한 역할과 과제가 모색됐다.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은 11일 ‘기후위기 대응, 스포츠로 빌드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을 기념해 기후와 스포츠를 연계하고 기후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K스포츠 도약을 위한 역할과 과제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소희 의원과 대한민국 레전드 국가대표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 김병지 강원FC 대표,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김재현 인천대 상임감사가 발제·발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소희 의원은 “이번 파리올림픽이 NO 플라스틱, 재생에너지 100% 활용 등 ‘기후올림픽’ 개최를 선언한 것과 같이 기후위기가 가속화 될수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포츠의 역할과 책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는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슈로 기후와 스포츠 연계 등 국민이 기후 의제를 쉽고 가깝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후 이슈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기업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지속가능한 스포츠 기반 마련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IOC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속 K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IOC 등 국제 스포츠 조직의 전략에 관심을 갖고 국내 스포츠 현장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를 진행한 인천대학교 김재현 상임감사는 “기후위기는 스포츠계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친환경 경기장 등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경기 운영적 측면, 선수와 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행동 마련 등 구체적 실천을 위한 환경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 교육기관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스포츠 현장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배출 및 재활용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팬, 선수, 관계자 등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장 곳곳에 플라스틱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관람객과 선수, 구단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장외 행사장 푸드트럭 운영 시 다회용기 사용을 유도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 스포츠 현장의 역할과 책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작·소각·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 주범으로 지목되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SNS 챌린지인 ‘플라스틱 리리리’ 캠페인의 오프닝 세리머니도 함께 진행됐다.

리리리 챌린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축구, 탁구, 농구 등 스포츠 동작을 활용해 재활용수거함에 넣음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을 비롯해 동료 의원, 스포츠인 다함께 플라스틱 리리리 챌린지에 동참했고 SNS와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의 협업을 통해 대국민 캠페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올림픽이 개최되는 시기와 맞물려 국민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고, ‘플라스틱 다이어트’라는 국민의힘 총선공약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희 의원은 오는 7월 파리올림픽을 기념해 기후와 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국회세미나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SNS 챌린지 ▲스포츠현장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회의’까지 국민이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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