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플라스틱 분해효소 기술을 보유한 BADP코리아(대표 고신성)와 ㈜R&F케미칼(대표 박동일)이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BADP코리아와 ㈜R&F케미칼은 최근 미생물을 활용한 석유화학 플라스틱의 생분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체계 강화와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유엔의 플라스틱 전(全) 생애주기 실현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석유화학 플라스틱 산업군과 재활용 및 재생,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군에 동시 적용하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기여하기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고신성 BADP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의 표준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관련 기술과 산업군들을 글로벌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일 R&F 케미칼대표는 "우리나라가 먼저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확대는 물론 해외국가들에게 선점 당하지 않도록 인증체계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플라스틱 산업계의 대전환은 플라스틱 100% 분해 기술력 확보로 최대 쟁점은 미생물 첨가제를 적용한 제품의 상용화 시점이다.
이에 대해 BADP코리아는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BADP코리아의 특화 기술은 일정기간 플라스틱의 내용 수명 유지나 재활용이 가능하고 혹은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경우 토양에서 2년 이내에 90% 이상 생분해시킬 수 있다.
앞서 BADP코리아는 지난 3월4일 캘리포니아주 'GEM-Pack Berries'사와 생분해 효소물질로 100% 오염 없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젬팩은 미국 전체 딸기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큰 기업으로 구매 의향서 체결 배경은 BADP기술력에 신뢰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R&F케미칼은 기능성 특수필름, 친환경 차단성 코팅액, 100% 리싸이클이 가능한 패키징용 유니 소재 원단 등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한 BADP코리아, ㈜R&F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국내 플라스틱 분해 기술력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남대 생명과학기술부 등에서 꾸준히 개발성과를 발표했다.
미 샌디에이고 대(USD) 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공동 개발한 폴리우레탄(TPU) 생산 공정에 미생물 고초균 포자를 첨가해 90% 이상 생분해 적용 성공한 사례가 있다.
앞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 미생물을 활용 완전한 생분해가 일반화될 경우 탈플라스틱 시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 분계 생분해플라스틱 제품(PLA)으로 정부의 허용기준에 맞춰 친환경표지 인증을 받아온 생분해 인증체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관련 고유 인증코드 발급을 위한 업무에 착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고신성 대표이사는 "과학적인 검증이 끝나면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그린워싱(Green Washing)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한결 자유롭게 된다."며 "생태계에 오염 없이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환경개선 시급성과 기술 도약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내에서 수용할 인증체계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고온의 산업퇴비화(Industrial Compost)시설 조건에서 가정퇴비화(Home Compost)시설 조건으로 국제기준의 중심축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는 여전히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업들은 고비용을 들여 유럽 등 해외인증을 받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한 해외인증을 받는다하더라도 국내에서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 부산 2024. 11. 25 ~ 12. 1)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문구를 완성시키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륙간의 이견이 첨예하게 다르다.
EU 유럽 국가 경우 강성 입장과 반대로 산유국 및 개도국에서 플라스틱 규제와 탈플라스틱에 대한 피해에 대한 변화를 줘야 한다는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인증 관계자는 "기존 생분해 분야와 달리 미생물 첨가제를 활용한 인증은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환경부의 행정절차와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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