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후변화포럼 , 202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17곳 선정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대상 ‘(故)김지희 한국국제협력단 팀장’ 선정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2.22 14:46 의견 0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은‘202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의 수상자로 공공, 외교, 자치, 기업, 시민, 교육, 언론 분야에서 총 17곳을 선정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지난 2010년 제정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다.

포럼은 올해 초 공공, 외교, 자치, 기업, 시민, 교육, 언론 등 7개 부문에 걸쳐 응모 또는 전문기관 추천을 받았고, 포럼의 공동대표인 한정애, 유의동 대표의원이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아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자들을 결정했다.

이번 202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故)김지희 한국국제협력단 팀장’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기후 분야의 제도 마련과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 및 탄소중립 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그린 ODA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수상에는 △공공부문 환경부장관상‘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 ‘최비춘 경찰청 경사’ △외교부문 외교부장관상‘이상현 한국수자원공사 과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상‘임병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서기관’ 등이 선정됐다.

또한 △자치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전라남도 순천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기업(감축·적응산업)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유한책임회사 한국산업’,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한국남동발전(주)’ △기업(녹색금융·보험)부문 금융위원장상‘기술보증기금’ △기업(건물·교통)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한국공항공사’등이 포함됐다.

또 △시민부문 환경부장관상‘재단법인 에스디엑스 (SDX재단)’,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강정운 행정초등학교 교사’ △교육부문 교육부장관상‘서울등서초등학교’, 국회 교육위원장상‘고대중학교’ △언론부문 방송통신위원장상‘현인아 MBC 기자’가 선정되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상이 주어지는 장려상은‘구준회 고려대학교 학생’이 받게 되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수상자와 시상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평]

□ 대상

- (故)김지희 한국국제협력단 팀장: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기후 분야의 제도 마련과 개도국의 기후변화 적응 및 탄소중립 지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그린 ODA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 인증 획득에 공로가 큰 점이 우수하였다.

□ 우수상 (공공 부문)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연의 업무 외임에도 불구하고, 승강기의 폐배터리 수거를 위한 계획과 정책을 수립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정책 추진에 필요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고, 실제 가시적인 수거 실적도 거두어 자원순환 측면에서 우수한 활동으로 평가하였다.

- 최비춘 경찰청 경사: 이용자가 적은 도로에 고비용의 가로등 설치가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LED가 스스로 밝혀지는 원리에 착안하여‘풍력안전등’을 직접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해당 발명품이 특허 출원을 거쳐 국내 중소 제조 업체와 기술이전 협약 및 기술 고도화 개발까지 진행 중인 점이 돋보였다.

□ 우수상 (외교 부문)

- 이상현 한국수자원공사 과장: 지난 2년간 외교부 녹색환경외교과에 파견되어, 물 분야에서의 개도국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논의에 참여하는 등 녹색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외교 활동을 적극 지원한 점이 우수하였다.

- 임병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서기관: 2022년부터 주요 선진국이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선언을 발표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주요 항만 간 무탄소항로 구축을 위해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적극 지원한 점이 우수하였다.

□ 우수상 (자치 부문)

- 전라남도 순천시: 탄소중립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조직인 기후에너지과 설치 등 전반적으로 사업의 체계성과 연속성 측면에서 돋보였다. 특히 탄소흡수원의 확장 사업이 계획을 통해 오랜 기간 원활히 진행되어왔으며, 국제 행사인‘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시민의 참여나 교육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동해안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불 피해지 복구 지원과 더불어 숲 조성 협약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등 민·관 협력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이 돋보였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인 사업을 고안하여 운영 중인 점이 우수하였다.

□ 우수상 (기업 부문)

- 유한책임회사 한국산업: 제조 현장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모범적으로 이루어져 우수하였다. 에너지 진단을 통해 사업장의 비효율 부분을 진단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고효율 설비 교체에 과감한 투자를 함으로써 뿌리산업의 실질적인 감축을 달성한 점이 돋보였다.

- 한국남동발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교육, 금융, 그리고 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해상풍력 생태계 구축, K-택소노미 주도적 참여,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핵심 산업의 기술개발 등 전환 부문에서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한 점이 우수하였다.

- 기술보증기금: 탄소가치평가모델 등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미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이 우수하였다. 그리고 환경부에서 마련한 K-택소노미가 실질적으로 여신 분야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KTAS라는 자체적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측면을 높이 평가하였다.

- 한국공항공사: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 공항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에너지뿐 아니라 물, 자원순환 등 시설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기술 도입과 효율 개선, 절약에 대한 방안들을 실천해온 점이 우수하였다. 또한, 공항 방문객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점과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 우수상 (시민 부문)

- 재단법인 에스디엑스 (SDX재단):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및 디지털 방식을 도입하여 민간 주도의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을 지원 및 교육해 온 점이 우수하였다. 또한, K-ESG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탄소중립 전문가 양성에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

- 강정운 행정초등학교 교사: 지난 약 2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기후환경교육 발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천안시의 찾아가는 환경교육 참여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의 기후행동 1.5℃ 스쿨챌린지 참여 등 미래세대들의 환경 소양을 함양하고 환경친화적 생활태도 형성에 기여하려는 측면이 돋보였다.

□ 우수상 (교육 부문)

- 서울등서초등학교: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특색사업인 SUP(숲) 교육과정을 운영하였으며, 학년별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교육 활동을 진행해온 점을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교육 대상을 학부모까지 넓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전방위적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우수하였다.

- 고대중학교: 소규모 농촌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교육부터 시작하여 에너지스쿨, 숲 이해, 메타버스 환경교육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교내 환경 관련 동아리를 통한 활동 전개 등 타 기관과 비교하여도 부족함 없는 실천 활동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 우수상 (언론 부문)

- 현인아 MBC 기자: ‘기후환경리포트’를 매주 또는 격주로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뉴스와 달리 본인이 직접 나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하여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기후재난뿐 아니라 에너지, 생태, 산업 등 취재 분야를 넓히고, 다양한 기후위기 이슈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 장려상

- 구준회 고려대학교 학생: 과학·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특히, 영화상영관의 일회용 3D 안경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으로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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