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임상준 환경부차관 “밤섬, 문화서비스 기능 활성화해야”
‘한강 밤섬 가치 증진 토론회’…밤섬, 수도 서울 환경적 위상 한 단계 올릴 것“
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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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1:24 | 최종 수정 2024.04.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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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한강 밤섬을 여가, 휴식, 생태체험 등 문화서비스 기능을 활성화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 밤섬만의 특별한 생태계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시점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노웅래 의원과 한경부 주최로 열린 ‘한강 밤섬 가치 증진 토론회’에서 “한강 밤섬은 전형적인 하천 하중도습지이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생태 공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상준 차관은 “한강 밤섬은 밤알을 까놓은 것처럼 생긴 모양새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과거 밤섬은 1960년대 여의도 개발과정에서 골재 공급처로 활용되면서 거의 사라지기도 했다”며 “이후 모래가 쌓이고, 갯버들 같은 습지식물이 돌아오면서 1990대 이후 서울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부각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한강 밤섬은 1999년 서울시 최초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사람의 출입이 제한됐고, 오랜 기간 자연 스스로의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도심 속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우수한 자연환경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물, 자원,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환경오염과 자연재해를 조절해 주는 한편, 여가, 휴식, 생태체험 등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생물의 서식처, 물질순환 등 생태계를 지지해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강 밤섬은 생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은 충실히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여가, 휴식, 생태체험 등 문화서비스 기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차관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 밤섬만의 특별한 생태계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을 시점”이라며 “밤섬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수도 서울의 환경적 위상을 한 단계 올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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